경제발전과 대량생산, 대량 소비 패턴의 변화로 환경 폐기물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였다. 특히 1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는 지구환경에 많은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사람의 건강에도 심대한 위협을 가하면서 지구환경문제의 하나가 되었다. 이런 연유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려는 모든 인류 차원의 노력이 있어 왔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무엇보다 환경폐기물 관리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이유, 특히 입시 위주의 성적 지상주의와 경쟁 중심의 교육으로 인해 초·중·고교에서 환경교육이 체계적으로 실행되고 있지 않다는 평가와 진단이 많다.
특히 교과목에서‘환경교육’과‘지속가능발전교육’이 혼재하고 있다. 따라서 추상적이고 산만한‘기존 환경교육’을 넘어서는 새로운 환경교육방향을 정립하고,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환경 폐기물 관리 교육’방안을 새롭게 추구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연구는 서울시내 일원 초등학교 교사 및 학생, 학부형을 대상으로 하였다. 학교현장교사와 전문가의 의견수렴, 설문조사, 선행 문헌연구 및 유사연구사례 등을 비교 연구했다.
연구 내용은 첫째, 환경교육 관련 학교현장 실태 및 문제점을 조사했다. 한국 환경교육 및 지속가능발전교육 현황과 실태뿐만 아니라 미국·일본·호주에서의 환경교육 및 지속가능발전교육 실태를 조사했고, 이런 관련 교육의 문제점과 한계를 검토했다. 둘째, 학생들의 환경소양을 알아보기 위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셋째, 교과영역과 비교과 영역에서 환경폐기물관리교육 방안을 검토, 제안하게 되었다. 예를 들면 교과영역에서 쓰레기 줄이기나 1회용품 쓰지 않기 교육은 기존의 환경교육 방식보다는 지속가능한 발전교육을 통해 시행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속가능성 교육은 현재까지의 환경교육에 관한 한 나름대로 많은 사람들이 합의 가능한 교육 대안이다.
비교과영역은 학교·학생·교사 차원으로 구별해 볼 수 있다. 학교 차원은 학교-지역사회가 연계한 차원과 개별 학교 차원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학생 차원은 학년 차원과 학급 차원, 개별 학생 차원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교사 차원은 교육청-교육지원청 차원과 교장·교감차원, 장학사 차원, 개별 교사 차원으로 구별해 볼 수 있다. 교실 차원과 교실 밖 차원을 들 수 있다. 환경폐기물 분리배출만을 놓고 본다면 학생들은 교실 밖 차원의 교육활동에 참여하는 방식이 대종을 이룰 것이다.
넷째, 환경 폐기물 교육 방안은 교과영역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별 과목별 학습지도안 재구성을 통해 기존 교육과정의 범위 안에서 학교나 가정, 지역사회에서의 쓰레기를 줄이거나 쓰레기 배출을 거절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수단, 기법 등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비교과 영역에서는 4개 차원으로 나누어 살펴 볼 수 있다. 학교 차원 또는 학교-지역사회 연계 차원에서 환경생태연구학교와 환경전문교실을 설치, 운영함으로써 거교적으로 쓰레기 줄이기 교육 사업으로 전개하는 교육활동이다.
그 다음 학생, 학급, 학년 차원에서 환경보호 동아리를 구성하고, 각종 환경보전행사를 개최, 주관하고, 진로교육을 통해 환경보호나 생태계 보전을 위한 활동에 전업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기 위한 준비를 도모하고, 쓰레기 줄이기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쓰레기 줄이기와 1회용품 불용사업에 적극 동참하는 일이다.
그 다음 서울특별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이 나서서 환경폐기물관리교육을 위한 교사 연수를 실시하고, 교사와 학교, 학부형 및 지역사회에서의 교육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장과 교감, 장학사 연수뿐만 아니라 교사 연수를 안전교육연수와 동일한 중요성의 인식아래 환경폐기물관리교육 또는 지속가능한 발전 교육 연수를 실시해야 한다. 그리고 학교 내부 및 인근 학군 지역내 학교간 교사연구회를 구성하고 활동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를 기초로 서울시 초·중등학교 현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기피·자제·절감하는 자발적·자율적·자기 주도적 학습과 환경생태 문화가 정착되고, 교육현장과 가정·사회 차원에서 1회용품 불용 실천 활동이 전개될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인 중장기 정책 로드맵 개발이 필요하다.
|
